도심속의 무법자 도둑고양이?

미디어펫츠 | 신은혜 기자 | 입력 2005.09.09 09:02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좌), SBS 생방송 투데이(우) 방송장면
▲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좌), SBS 생방송 투데이(우) 방송장면

최근 방송 및 신문등 각종 언론에서 고양이 피해에 관한 뉴스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애묘인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생방송투데이의 '도시속 들고양이'와 8일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의 '도심속의 무법자 도둑고양이'등의 프로그램에서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둑고양이들이 쓰레기를 뒤지고 집안에 들어와 음식을 훔쳐가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연달아 내보냈다.

방송이 나간후 애묘인들은 피해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고양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보여주었다며 해당 방송사 게시판이나 동호회 게시판을 통하여 방송 내용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한 현실에서 이번 방송으로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더 나빠질까봐 우려하는 시각이 대부분이었으며 편파방송이라며 사과방송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더군다나 고양이의 사나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하여  방송국측에서 고양이에게 위협을 가하고 도구를 이용하여 일부러 고양이를 흥분시키는등 동물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보여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 겁에 질려 일명 마징가귀가 된 고양이(좌)와 종이를 흔들어 하악대는 모습을 임의로 연출하는 장면(우)

KBS 게시판에는 "개는 유기견이라 보호받는데 왜 고양이는 그렇지 못하고 도둑고양이란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중략.....도둑고양이라고 하실거면 개도 도둑개라고 말씀하시죠?"라며 개와의 차별적인 태도와 도둑고양이라는 명칭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왔으며 고양이 동호회인 다음 냥이네 게시판에는 "화면에 담으려고 아이들을 어떻게 도발시키고 위협했으면 으르렁 대고 캭캭거리고..."라며 촬영을 위해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한 불만과 "정말 안타깝네요..-ㅅ- 이런 방송들 때문에 고양이는 더럽다는 인식이 자꾸 퍼지는 것 같아요. 개는 깨끗하고 고양이는 더러워서 그런걸 어떻게 키우냐고 혐오스러운 눈으로 말하는 사람들 정말 많답니다. 특히 제 또래한테 그런말 들으면 정말 상처 받게 되더라구요."라며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었다.

단순히 흥미위주로 도둑고양이라 불리는 유기묘 문제를 접근하고 정작 근본적인 문제인 유기동물들의 관리방법 및 해결방안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 보도태도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 방송에서 도둑고양이라 불리어지고 있는 새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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