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로운 개 독감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생

미디어펫츠 | 지상윤 / 애니멀리퍼블릭 | 입력 2005.11.07 09:20

조류독감의 공포가 세계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개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독감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견되었다. 이 개 독감바이러스는 말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동물종간의 바이러스 감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전이될 가능성은 배제되고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신중을 기하며 역학조사 중에 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는 조류독감(H5N1) 등과는 다른 타입으로 H3N8이라고 명명된 A형 독감바이러스다. 이번 발견은 2004년 1월경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주견인 그레이하운드들에서 집단적으로 급성호흡기 질환이 발병하면서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말에서는 이미 40년넘게 발견되어왔으나, 개에게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직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종을 뛰어넘어 개들 사이에 수평감염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사람의 조류독감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새를 통하여 바이러스가 변형되지 않고 그대로 전염되지만, 감염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감염되지는 않는다. 종(species) 사이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전파되려면 독감바이러스가 감염후 돌연변이를 일으켜 같은 종에게까지 전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개독감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말로부터 옮은 바이러스가 변형되지도 않은 채 개들 사이에서도 상호 수평감염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005년 1월부터 5월사이에 아리조나에서 메사추세츠주에 이르는 11개주에서 20개 경기장에서 2만여마리가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는 데, 그 중 플로리다의 7개의 경기장에서 개들에게서 개독감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아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도 일부 발견되었다.

미국질병관리센터에서는 올해 4월에서 5월사이에 이 바이러스가 개들에게 감염되었으나 다행히도 감염된 개들의 80%가 기침이나 콧물 등을 동반한 경미한 정도의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사람의 독감과 마찬가지로 일부 개체에서는 합병증이나 결핵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율은 현재 5~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이 독감 바이러스가 아직 유입되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애완동물의 역학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국내 사정상 유입될 경우 상당히 문제가 될 듯 하다. 최근 갑작스러운 날씨로 인해 사람도 감기에 많이 걸리고 있다. 개를 비롯한 애완동물 역시 이러한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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