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동물음향은행' 개소

미디어펫츠 | 신은혜 기자 | 입력 2006.04.15 10:01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는 4월 14일 오후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국가지정 생물음향은행' 개소 현판식과 '생태계 보존 및 생물음향은행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상대학교의 국가지정 생물음향은행(은행장 연성찬 교수)은 지난 2005년 7월 과학기술부가 국내 유일하게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지정하여 5년간 5억원을 지원하며, 이는 과학기술부의 혁신아이디어로 선정돼 오는 6월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생물음향은행은 생물의 행동과 음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동물의 행동을 녹화하고 음성 및 음향을 녹음하며 이를 각 상황에 맞게 분류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이같은 행동, 음성, 음향을 통하여 동물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는 수의학, 생물학, 축산학, 전자공학, 음성공학, 음향공학 등의 연구자 및 각종 교육기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지정 생물음향은행은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음향자료를 획득하고 보존함으로써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에 일익을 담당하고 ▲산업동물 및 반려동물의 소리자원 확보를 통해 질병의 예측·관리기술에 적용하며 ▲미래에 있을 인간과 동물의 기계적 의사소통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한다.

경상대학교 국가지정 생물음향은행에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음향 872파일, 한우·젖소·돼지·말·닭 등 산업동물 음향 1144파일, 포유류 30종과 조류 29종 등 야생동물 음향 441파일 등 모두 2457파일의 동물음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동물의 행동과 음성을 선별 분류하여 초·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생물학 관련 교육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하는 것은 물론 동물 종에 대한 수의학적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www.koreabab.org)를 통해 보유자료를 공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데이터를 공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으며 서울대공원, 전라남도 진도군 진돗개시험연구소,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산업자원부 지정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SITEC),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호주의 CSIRO의 ANWC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국내 최초로 생물음향은행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은, 연성찬 생물음향은행장을 비롯한 연구진들이 1996년 개의 후두부 수술에 있어 음성분석을 이용한 치유경과의 평가, 1997-1998년 한국과학재단 지원사업(음성분석을 이용한 가축에서의 이상행동 및 스트레스의 평가에 관한 연구) 등으로 연구역량과 주요 데이터를 축적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은 또 2001-2004년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연구과제(소리 자극에 의한 돼지의 수·포유행동 제어 기술개발), 2001-2004년 한국과학재단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 한우 발성음 및 행동연구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생물음향은행 설립을 위한 물적·인적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왔다.

연성찬 생물음향은행장은 "더욱 보강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이 쉽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 자료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 있는 생물음향센터와 같은 기관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교원대학교 박시룡 교수(황새복원센터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종복원팀장 한상훈 박사,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장이권 박사, 황새복원센터 성하철 박사,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조철우 교수,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이희천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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