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고양이용 라탄하우스

미디어펫츠 | 모모 / momolove.com | 입력 2006.09.01 11:26

1. 시작

이제 한층 가을과 가까워진 날씨에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이 언제 있었나 싶지만 더위를 크게 타지 않는 나로서도 이번 여름은 지내기 힘들었다.

그러니 온도에 민감하신 우리 고양이들 역시 쉽게 지나간 기간은 아니었을테고 내가 없어 에어컨 가동이 중단된 찜통속에서 바닥에 쭉 뻗어 있을 우리 고양이들 생각에 외출도 삼가하게 되었던 이번 여름이었다.

이렇게 사람도 힘겨워하고 지치는 더운 여름이 오면 애완동물을 위한 여름용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그중에는 매여름마다 히트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는 상품들도 생긴다.

그중 작년부터인가 유행을 타던 고양이 품목이 있었는데 나 역시도 하나 사주고 싶은 마음에 침을 꼴깍 삼키던 라탄하우스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펫츠마켓의 협찬으로 라탄하우스를 접하게 된 올 여름, 몇 도쯤 체감온도를 낮춰준 기특한 라탄하우스를 사용한 한달여간의 사용후기를 써볼까 한다.

2. 제품구성

일단 라탄하우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제품들의 생김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모양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뉘며 둥글게 생긴 동굴형과 2층이 있는 2단형으로 구분된다.

이때 동굴형이건 2단형이건 둘다 별다른 구성품은 없고 각각 본체와 함께 동굴형에는 방석 1개, 2단형은 방석2개로 구성되어 있다.


3. 사용기

여러종류의 펫하우스를 이미 사용해 본 시점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는 바는 없었지만 막상 열어보니 라탄의 고유한 색으로 꽤 깔끔하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라탄하우스의 첫인상에 대한 내 생각이 정리될 틈도 없이 굉장한 관심을 보이던 고양이들은 어느새 각자 2단 하우스와 동굴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편한듯 누워있었다.


호기심이 많으신 고양님들의 평소 품성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유난히 더 킁킁대고 살펴보는 것이 다른 제품들과 달리 제품의 소재가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등나무여서 그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같이 포함되어 온 방석의 경우 약간 얇긴 했지만 사용상 큰 무리는 없을 듯 보였으며 간혹 실보푸라기가 있어 손질후 하우스에 넣어주어야 했고 더러워지거나 하면 바로 꺼내 간편하게 세탁이 가능했으며 세탁후에도 큰 변형은 없었다.

일단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는 공간이 꽤 컸는데 특히 동굴하우스의 경우 덩치가 큰 레이가 들어가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다른 녀석들은 두마리가 들어가도 충분한 크기였다.

동굴하우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2단하우스는 2단이라는 특성상 1층의 높이가 낮았고 시각적으로 작아보였지만 실상 높이를 빼고 2층의 활용도를 생각하면 동굴과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 되었다. 하지만 우리 레이처럼 큰 덩치의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나 1마리만 기르는 사람이라면 2단보다는 동굴형을 더 추천하고 싶다.

2단 하우스의 경우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비교적 작고 가벼운 몸매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이나 여러마리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 더 효율성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여러마리를 키우고 높은 곳을 좋아하는 녀석들을 기르고 있으며 덩치 큰 녀석도 같이 기르고 있는 나의 경우는 동굴과 2단의 조합은 매우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라탄이라고 하면 죽부인의 재료인 대나무처럼 여름용이라고 알려져 있어 여름용품으로 절찬 판매중이기는 하지만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것이 라탄의 특징이다.

따라서 여름용으로 라탄하우스를 구매하고 여름이 지났으니 다른 하우스를 사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은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가오는 겨울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니 그냥 사용해도 좋겠다. 물론 겨울에 사용할 때는 좀더 푹신한 방석으로 바꾸어줘도 좋겠다.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고 사용하는 고양이들 역시 여름내내 라탄에서 나올줄을 몰랐으니 나름대로 체감온도 하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었던 것 같고 다른 가공을 하지 않아 고양이들의 건강에도 좋고 가끔 하우스에서 삐져나온 나무를 물어뜯고 하우스에 스크레치를 하는 것이 장난감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도 같다.


물론 장난감처럼 날마다 스크레치를 해댄다면 아무리 질기고 튼튼하다는 라탄이라도 오래가진 못하기 때문에 간혹 스크레치를 하려고 자세를 잡는 모습을 보고 제지하고 있다.

사용하면서 생기는 얼룩이나 먼지등은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되는데 때가 많이 탔을 경우는 소금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그늘에 말리면 된다. 이때 그늘에 말리는 이유는 라탄의 색상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다른 상품들도 그렇겠지만 오래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할 것이다.

4. 맺음

모양변형이 되지 않고 천연소재로 되어 있는 라탄하우스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생활속에 생기는 나무의 부러짐이나 부스러기는 재료의 특성상 어쩔수 없을 것 같다. 또 라탄하우스는 수공예품이어서 공산품과 달리 모양이 똑같을 수가 없으니 제품을 구입하려고 할때 고려해야 하며 마무리면이 약간 깔끔하지 못한 것은 나무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을 듯하니 그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내 기준보다 고양이들의 반응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제껏 사용해본 하우스보다는 기호성도 좋고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제품협찬 : 펫츠마켓 (http://market.petzz.com)
판매가격 : 2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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