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하우스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5.02.15 21:26

집이 너무 밝은 곳 뿐이라서 여름이는 침대 이불 속에 들어가 잠들길 즐긴다.
하지만 이불 속에 들어가 버리면 여름군을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캣타워 꼭대기층과 1층에도 작은 방이 있지만
거구(!)의 여름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을 뿐만 아니라 벽은 차가운 플라스틱.
(그래도 우리집에 놀러온 다른 고양이들에겐 그 방들이 꽤 인기 있었다)

방안 침대 옆 분홍방석은 다 좋은데 지붕이 없어서 아늑한 맛이 없었고,
창가의 양털방석은 햇살 좋은 낮에만 애용,
거실과 부엌 사이의 여름이 아지트는 완벽한 식빵모드를 취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종이 박스였다.

그래서 마련하게 된 것이 이 올리브하우스.
사진보다 실물이 예쁘고 견고(?)한 느낌.
방석 2개, 게다가 여름이 털이 깊이 박히지 않는 재질이라 청소도 쉽겠고.
여름이도 꽤 마음에 드는지 여름이가 들어가 있는 올리브하우스를
집 안 어디에다 옮겨도 안 나오고 계속 안에 머무른다.

한 가지, 약간 오톨도톨한 재질의 지붕을 스크래치하는 곳으로 인식한 듯
틈만 나면 지붕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그 위에 올라가서 스크래치를 시도.
그래도 지붕이 쉽게 원상복귀되어 다행.

올리브하우스가 생기면 밤에 잠들 때 내 곁으로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불을 다 끄고 침대에 누우면 여름이가 자동적으로 야우우웅~ 하면서 침대로 올라와 이불 속에 들어온다.

좋아해 줘서 고마워,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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