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패닉 마우스

미디어펫츠 | 모모 / momolove.com | 입력 2005.08.30 10:50

1. 시작

모든것에 흥미가 없고 무료한 요즘, 옛날 어렸을때 어른들께 듣던 말중 "니들만할때는 개똥굴러가는 것만 봐도 재밌고 즐거울때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어렸을때는 그렇게도 재미있고 즐거웠었던 일들이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회에 적응하며 메말라가는 것인지 이미 경험했던 것들에 질려버린것인지 비슷한 종류의 자극에는 좀처럼 흥미를 가지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렇다 어릴때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어떤것에든 흥미를 가지고 재밌어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것에 초연해지고 무관심해지는 시기가 오고 특히 우리 고양이들의 경우에는 각자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2살쯤 되가니 그런 시기가 왔다.
언제나 무료한듯 잠만 자는 녀석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뭔가 활력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항상 이것저것 찾게 되고 그 결과로 실험적인 장난감을 덜컥 사버리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패닉마우스인데 오늘은 패닉마우스 사용기를 써볼까 한다.


2. 제품구성

전체적으로 쥐처럼 생긴 노란색 본체를 포함하여 본체를 지지하는 본체지지대, 교체용장난감, 영문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조립후의 모습이다.


3. 사용기

박스를 열자마자 달려드는 녀석들을 뒤로하고(이녀석들은 택배아저씨의 초인종소리와 그후 들어오는 택배박스는 무조건 자기들것인줄 안다. ㅡㅡ;) 기다란 자 같은 본체지지대를 본체바닥에 부착하고 따로 포장되어 있는 교체용 장난감을 본체에 달았다.
교체용 장난감은 소형 낚시대형 막대로 넙적한 검정색 술이 세개달린 검정색 공이 노랑색 끈이 얇은 플라스틱 막대로 연결되어 있었다.
교체용 장난감만으로도 이미 고양이들의 호기심은 최고조에 ^^
조립하는 내내 달려드는 통에 진땀을 뺐다는...

건전지는 AA형의 건전지 3개가 필요했는데 구성중에 건전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급조한 건전지를 본체에 끼우고 쥐 모양의 앞쪽 코부분의 다이얼을 돌리자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이얼로 되어 있어서 움직임을 좀더 미세하게 조절할수 있었다.
그리고 머리쪽이 상하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쥐잡이형 고양이들은 좀 낮게 조절해서 바닥에 장난감이 닿게 해주면 좋을것 같고 공중형 고양이들은 높이를 좀더 높여 놀게 하면 되었다.
거의 미칠지경으로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보니 왜 패닉마우스라고 했는지 알수 있었다.

낚시대의 움직임이 일정치 않고 이리저리 움직여서 우왕좌왕 낚시대를 잡으려 애쓰며 뛰어다니는 녀석들을 보니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고 진작 사줄걸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놀아주다보면 반려인도 팔이 아파서 오래 놀아줄수가 없는 낚시대를 기계적이기는 하지만 쉴새없이 흔들어 주는 패닉마우스는 반려인에게 도우미와 같은 존재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본체안에 있는 모터무게 때문인지 본체 머리쪽에 무게중심이 집중되어 있어 광분하며 낚시대를 낚아채면 금방 앞으로 본체가 넘어져버린다는 것이다.
본체지지대가 있어 좌우로는 넘어지지 않게 도움이 되지만 너무 빈약하여 앞뒤로 넘어지는 현상에는 큰도움이 되지 않는듯 했다.
그리고 모터가 있어 모터의 소음이 약간 있지만 그것은 크게 거슬릴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성격이 소심한 고양이라면 그 소리가 신경쓰여 다가오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교체형 낚시대 장난감은 교체형이라고 하지만 쉽게 교체형 장난감을 구할수 없어서 자체 제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일반 다른 장난감이 교체가 불가능하여 한번 사용하고 버려야하는 것에 비하면 실용적이라고 하겠다.
본체에 부담을 덜하고 장난감의 움직임도 더 유연하게 할수 있게 교체형 자체 제작시 무게가 최소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왠만해선 아무리 뛰어 놀아도 헐떡대지 않던 우리 하루가 헐떡이며 힘겨워 했을 정도로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것으로도 충분히 패닉마우스 자체의 값은 했다고 본다.
오늘의 놀이로 하루양의 한참 절정이던 발정도 끝나버렸으니 정말 위력은 대단했다.


4. 맺음

실험적이기는 했던 제품이었지만 나름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에 반응을 잘 하는 우리 고양이들이라 모든 고양이들이 다 열광적인 반응을 하리라곤 확신할순 없지만 나름 왠만한 장난감에 잘 놀았던 녀석이라면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동영상 - 패닉마우스 사용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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