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셀프그루밍 장난감 캣스파

미디어펫츠 | 모모 / momolove.com | 입력 2005.09.12 10:23

1. 시작

셀프그루밍 장난감 캣스파를 실물로 처음 봤던게 아마 2002년도 겨울이었던거 같다.
처음 레이를 반려묘로 입양하고 아직은 초보엄마여서 무작정 이것저것 사주고 싶고 사서 실패도 많이 하던때였기도 했지만 지방출신이 내가 어린 레이를 데리고 서울에 첫발을 내디딘 해이기도 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

뭐 그렇다고 지금이 그때보다 월등하게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많아졌다고는 볼수 없지만 그새 고양이 식구가 4녀석이나 되고 어설픈 지식으로나마 이렇게 사용기도 쓰는 지금보다는 정말 초보였을때니까 얼마나 캣스파를 사고 싶었겠는가...
그렇지만 이것저것 상당히 실패하던 시기였기에 사지 못한 비운의 물품중 하나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얼마전 우연한 기회로 캣스파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캣스파 사용기를 쓰려고 한다.


2. 제품구성

지름 50Cm인 동그란 원형모양의 아이보리색 본체와 청록색의 셀프 그루머 3개, 청록색의 중앙덮개, 청록색의 중앙꼭지로 되어 있다.
아래사진은 위에서 찍은 캣스파의 전체모습이다.



3. 사용기

처음 캣스파를 보았을때 생각보단 굉장히 크구나 첫 느낌이었다.
라지 피자 한판정도의 크기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아주 세련된 모습이었다.
영문이기는 했지만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는 설명서를 보고 쉽게 조립할수 있었다.
일단 캣닙가루를 뿌리고 셀프그루머를 본체에 장착하니 진작부터 옆에서 지키고 있던 고양님들께서는 자기들 달라고 난리를 치며 아직 다 조립하지도 않았는데 아우성이었다.
다 조립하고 나니 그럴듯한 것이 나까지 흐뭇해지며 입이 가로로 쫘악~
그런데 아우성치던 모습과는 달리 다 조립하고 나니 경계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마따따비 가루를 셀프그루머랑 중앙덮개 부분에 뿌려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캣스파에 푹 빠져버린 구루미!


평소 그루밍을 좋아하는 구루미는 정말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처럼 환상적인 그루밍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뒹굴거리며 발라당모드도 보여주었고 중앙덮개부분에 들어가 있는 캣닙을 꺼내먹으려고 손으로 혓바닥으로 귀여운 장면도 연출해 주었다.
물론 마따따비의 위력인듯 했지만 그후로도 얼마간은 열심히 셀프그루밍을 했다.
다른 녀석들은 관심이 없나 싶었는데 레이도 이내 와서 그루밍도 하고 남아있는 마따따비 가루도 먹고 뒹굴거리기도 하고 순식간에 캣스파는 인기폭발이었다.

처음 사용하는 것을 보고 평소때 사용할거라고 굳게 믿었지만 기분전환삼아 마따따비를 뿌려줄때를 빼고는 그루밍용도로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거 같다.
하지만 중앙부분의 길쭉한 꼭지를 아그작아그작 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하면 턱을 괴기 좋아하는 레이같은 경우는 배게로 사용하며 그 곁에서 잠들곤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캣스파가 맘에 안드는 건 아닌가 보다.
다만 자주 그루밍할 곳은 따로 정해두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켜본 결과 주로 나한테 부비거나 오가다 지나치는 탁자귀퉁이가 주 그루밍 장소였다.
캣스파를 사용하며 불편한 점은 없지만 크기가 꽤 커서 공간을 꽤 차지하였고 중앙덮개위의 꼭지부분은 애들이 막 물어뜯는데 리필용 꼭지부분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끝이 뭉퉁하고 두꺼워서 하루종일 물어뜯고 놀지 않는 이상에야 크게 바꿀것 같지 않아 큰 고려대상은 아니며 없다고 해도 미관상으로나 기능상으로 큰 하자가 없는 듯하다.


4. 맺음

고양이도 사람처럼 실증날때가 있고 갑자기 싫어질때도 있다.
한참동안 사용하지 않던 것도 어느순간 다시 찾기도 하고 잘 가지고 놀던 것도 어느순간 실증내며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내가 이렇게 널 생각하며 이것저것 사다가 주는데 라며 닥달하며 들이밀 필요도 없고 닥달하며 들이밀수록 거부감만 커질뿐이니 속상해 할 것도 없는것이다.
그것을 탓할수는 없지 않을까? 언젠가는 다시 찾겠지하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수 밖에 방법은 없을듯 하다.
어쨌든 평소에 그루밍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한번 도전해봄직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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