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몇푼에 뽑힌 호랑이의 이빨

미디어펫츠 | 신은혜 기자 | 입력 2005.10.28 10:12

이빨 뽑힌 호랑이
▲ 이빨 뽑힌 호랑이
지난 26일 중국의 베이징천바오 신문은 중국 중난부지역의 윈난성 쿤밍 야생동물원에서 관광객에게 돈 몇푼을 받아보겠다고 호랑이의 이빨을 뽑아버리는 등 동물원의 동물들을 학대한다는 것이 알려져 중국 대륙이 비난의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쿤밍 야생동물원측이 지난 10.1 궈칭제 연휴때부터 야생동물원측에서 이색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에게 돈을 받고 호랑이,사자,반달곰등과 기념촬영을 하게 해주는 것에서 발생되었는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야생동물들과 촬영을 하고 놀수 있게 한다는 명목으로 서슴치 않고 호랑이를 비롯 사자, 곰의 이빨을 모두 뽑아버렸던 것이다.

동물원측의 명목과는 다르게 사정없이 호랑이의 이빨을 뽑아버린 것은 순전히 돈벌이를 위해서 이번 이벤트 관광 아이디어를 짜낸 것에 있는데 이 아이디어가 관광객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동물원측은 송곳니를 뺀 나머지 이빨들을 모두 뽑아버리고 안전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 결코 다치지 않는다며 관광객들에게 기념촬영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동안 동물들은 단상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동물등을 타고 사진을 찍을 경우는 추가요금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 전역에서 야생동물의 이빨을 뽑는 등의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찬반 논란이 한창인데 동물원측은 사육사와 관광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빨을 뽑았다면서 호랑이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이빨이 새로 난다고 강제로 이빨을 뽑더라도 신체적으로 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농업대 동물병원 전문의도 고양이과 동물은 성숙하기전 이빨을 뽑아도 새로 잘 자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그 주장을 거들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학대 행위라며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데 호랑이는 발톱으로 공격하지 절대 물지 않는다며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빨을 뽑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앞서 관광객들 앞에서 얌전히 사진을 찍게 하기 위해서 광저우 동물원이 태어난지 몇개월 되지 않은 새끼 호랑이에게 가혹한 훈련을 시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동물학대를 처벌할 마땅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라 동물원측을 처벌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또 베이징천바오 신문은 중국에서는 관광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동물들과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동물들이 가혹한 훈련을 받고 이빨까지 뽑힌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경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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