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일기] 동물구조 보호소 관리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 (1)

미디어펫츠 | 조은석 P&G 동물병원 원장 | 입력 2005.06.24 20:45

동물구조 보호소 관리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

국내에는 현재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지역과 광역지역 등으로 여러 유기동물 보호소가 있습니다.
공영으로 운영되거나 민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영이든, 민영이든, 이 일을 하시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자원봉사자 수준의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동물을 사랑하시고 생명의 존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없는 일을 하십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가 해야 할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솔설수범 하시는 분들이고
말보다 행동이 먼저이기에 이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에게 딜레마가 있습니다.

동물을 구조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은 동물구조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라는 부분과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은
또, 다른 전문적 유기동물 관리자라는 점입니다.

즉, 유기동물 관리에 있어서 정확히 두 부분으로 분리하여 판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 부분은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부분이겠고, 다른 한 부분을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부분입니다.

유기동물 구조부분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부분이라 이해 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유기동물 관리는 잘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관리는 구조된 유기동물을 일정기간 치료및 안정을 취하게 하고 다시 인간사회로 복귀하는
프로그램을 체계화 시켜서 재입양 프로그램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보호소 관리자는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통하여 재입양 프로그램을 가져가야 합니다.
이러한 재입양 프로그램에도 결국 최종적으로 포함되지 않는 유기동물을 평안하게 하는 것도
유기동물 보호소 관리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절대적으로 유기동물 보호소 관리시스템은 체계화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법정관리기간을 경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에게 더이상 우리가 잡아두어야할 명분이 없을뿐더러 그들에게 이승은 고통일뿐입니다.
조용히 이승을 떠날수 있도록해 주어야 합니다.
법정보호기간을 경과하면 건강하고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안락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야만이 유기동물 보호소의 관리시스템이 안정화되고 체계화가 될수 있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의 관리시스템의 안정화가 안된다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는 그들의 생명을 한달이라는 시한부적으로 보호하는 곳이라는 점,
한 달동안은 재입양을 위한 준비기간이라 보고 입양을 위한 노력을 하셔야겠지만
한 달이 경과되면 그들의 이승과 인연은 끝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은 한 달의 시한부 인생을 최선을 다하여 편안하게 하고
새로운 가정을 찾을수 있도록 도우는 일뿐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픈 현실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유기동물 보호소 관리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감정에 매달리시면 안됩니다.
그것이 유기동물의 발생을 애초부터 막는 길입니다.
그리고 광고해야 합니다.

한 달이 보호기간이라고.............
주인이 버리면 이렇게 죽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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