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재활용화분에 고양이풀 키우기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4.11.24 16:52

한 달 전쯤, 스타벅스에서 종이컵 보증금으로 커피원두 찌꺼기 재활용 흙,
잔디씨앗, 그리고 작고 하얀 화분을 나눠주는 행사를 했었다.
우연히 행사 시작일에 스타벅스에 들러 회사의 여러 후배들에게 커피를 샀었고,
또 공항에 오며 가며 스타벅스에서 사람 기다릴 일이 몇 번 있어
무려 8개의 미니화분을 입수했다가 4개는 나눠주고 4개를 보관 중이다.

화분 하면, 물 잘 안 줘도 잘 산다는 선인장 화분까지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솜씨라서 집안에는 물론 회사에서도 화분을 놓고 기르지는 않지만
여름이가 잘 먹는 고양이풀(보통 귀리 또는 보리) 몇 가닥이라도 길러보자는 희망에
두 개 화분에 씨앗을 뿌렸더니 저렇게 잘 자라고 있다.
양쪽의 기다란 것이 고양이 풀, 가운데 빽빽한 것은 잔디.

화분에는 화분 받침이 필요한 법,
처음엔 햇반 그릇 아래를 잘라 받쳐 두었는데 보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역시 스타벅스의 계란판같은 재활용종이로 된 4개들이 받침을 대었더니 딱 맞았다.
단, 물을 줄 때 화분을 다 들어내어 물기가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불편.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타벅스의 small size take out 용 종이컵에
화분을 넣어 보았다. 음하핫, 이젠 물을 부어도 아래 화분 받침 버릴 염려도 없고,
빨간 크리스마스용 종이컵 때문에 색상 조합도 더 좋아졌다.

더욱 뿌듯한 것은,
사나흘에 한 번씩 고양이풀을 잘라 집으로 가지고 오면
여름이가 귀신같이 냄새를 알고 가방 속으로 머리를 들이밀기까지 하며 좋아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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