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목욕, 그 다음 날 티내기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4.07.08 21:09

한 달에 한 번 정도 여름이를 목욕, 아니 엄밀하게는 샤워를 시킨다.
고양이털은 개털과는 달라서 방수가 잘 되지 않고 물기를 머금는 경향이 있다.
흔히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거나, 헤엄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은
원래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 출신이며 위와 같은 털의 특성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샤워를 시킨 다음엔 스포츠타올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 후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여름이의 털은 겉털과 속털 이중구조로 빽빽해서 왠만큼 드라이어를 오래 사용하지 않고서는
완벽하게 뽀송뽀송한 상태로 말려주기 어렵다.
어느 정도 마른 후엔 자연적으로 마를 수 있도록 실내온도를 높여주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평소에도 자기 몸에 다른 냄새나 이물질이 묻는 걸 싫어하는 고양이는
목욕 후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핥고 핥고 또 핥는다.
사실, 그렇게 열심히 침 발라 핥지만 않으면 곱절은 더 빨리 마를 것도 같은데
일단은 은근히 남은 샴푸냄새와 물냄새를 씻어내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는 것인지
핥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보다 훨씬 오랜 시간 핥음의 결과로
그 다음날이 되면 이런 털뭉치를 툭~ 하고 뱉어낸다.
바로 이것이 고양이 헤어볼.
(이것은 조금 작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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