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제품, 과연 무엇을 기대해야할까?

미디어펫츠 | 지상윤 / 애니멀리퍼블릭 | 입력 2005.10.20 09:10

그 어느때보다도 요즘은 건강이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져, 건강에 유익하지 않는 식품섭취는 적극적으로 삼가하는 등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몸소 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트렌드와 더불어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연환경에서 그대로 재배 또는 사육된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애완동물사료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띄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대표적인 예이지만, 개인적으로 유기농 제품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얼마전 독일에서 자연상태에서 방사 사육된 닭이 양계장과 같은 폐쇄시설에서 사육된 닭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실린 바 있다. 농작물이나 가축이 자연에서 사육되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여지 없이 무너지는 소식이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이미 자연은 우리가 원하는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생산하는 터전으로서 너무도 파괴되어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농약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GMO가 아니라고 진정한 유기농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동식물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는 자연이 이 상태라면 유기농에 대해서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기농 제품에 대해 부정적 입장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유기농제품의 궁극적인 목표가 식품으로서의 이들의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데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하여 거쳐야하는 절차에 대한 감독기관의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만의 이익을 위하여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여 투명한 유통구조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감독기관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조건하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람의 먹거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무공해, 유기농... 온갖 수식어를 동원하여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가끔보면 이렇게 홍보해놓고 정작 문제가 되었을 경우에는 기술적 한계를 핑계삼아 법적으로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내에는 PL법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그 효력이 낮은 것 같다. 암튼 위생적이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주고싶은 마음은 모두 같다. 제조업체가 보다 정성껏 제품을 만들고 키우는 사람들 또한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지나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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