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미각에 관하여

미디어펫츠 | 지상윤 / 애니멀리퍼블릭 | 입력 2006.01.02 14:36

 

강아지나 고양이나 태어날때는 눈도 뜨지 못하고,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그들이 처음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오직 피부로 접하는 촉각과 어미젖을 물었을때 느끼는 미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일이 지나 드디어 다른 감각도 느끼게 된 이후에도 아기나 어린동물들은 이것저것 물어보고 맛을 봄으로써 주변세상을 느끼며 배운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지요

종류
미뢰갯수


오리
고양이

사람
돼지

캣피쉬

0
24
200
473
1,706
9,000
15,000
25,000
100,000

얼마전에 하드디스크에 있던 자료를 정리하다가 동물의 미뢰갯수에 대한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미뢰란 혓바닥 표면에 있는 조그만 돌기들로 음식물의 맛을 감지하는 센서의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미뢰의 갯수가 많을수록 보다 많은 종류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이라는 것이 후각이나 시각적인 요소도 포함하는 복합적인 것인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이렇게 말하는 게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른쪽 표를 보면서 사람이 개나 고양이보다도 미뢰수가 많다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감각기관이 개나 고양이가 우수하다고 생각했었는 데 말이죠. 사실 개의 후각은 확실히 인간의 후각에 비해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암튼 고양이나 개가 사람보다 미각면에서는 감지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개와 고양이의 미각마저 엄청났다면,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입맛을 충족시키기위해 조리방법 혹은 엄청난 과학기술이 필요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죠.

또 한가지 제가 재미나게 생각하는 점은 소의 입맛입니다. 소가 풀먹는 것을 늘 보면서 별맛도 없는 풀을 무슨 맛으로 먹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 데, 소들은 그 맛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네가 게맛을 알아"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했었는 데, 소가 말을 할 줄 알았다면 "네가 풀맛을 알아"라고 제게 말했을 것 같군요. ^^

뱀의 경우에는 미뢰가 없네요. 신의 축복일지도 아니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금기의 사과를 먹도록 한것에 대한 저주일지도 모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뭏든 동물들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특히나 우리주변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들과 같은 반려동물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에 매우 잘 적응해있는 듯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것 때문에 반려동물들이 사람이 겪는 성인병을 똑같이 겪는 경우가 매우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맛있는 것을 즐길수 있는 권리는 있겠지만, 항상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라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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