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vs 교육, 어떤것이 더 필요할까?

미디어펫츠 | 지상윤 / 애니멀리퍼블릭 | 입력 2006.03.06 09:27

인터넷의 보급은 많은 정보의 제공을 가능하게 했지만, 반면 지나치게 방대한 정보가 제공되면서 오히려 사용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여과와 선택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형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되는 좋은 정보도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과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일반 이용자들이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과 사료제품에 있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더 큰 문제는 정보에 대한 낮은 이해도 때문에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다.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을 단지 오래 키워봤기 때문에 안다는 식의, 수의학이나 전문적인 학문에 대한 교육 경험 없이 내용을 오해하거나 왜곡해 글을 올리는 아마추어들이 굉장히 많다. 그럴싸한 이들의 말들은 맞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나친 비약이나 잘못된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오도하기도 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이 정확히 어울리는 경우다.

정보의 왜곡을 예방하고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제조업체나 관련단체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 같다. 소비자의 참여도가 낮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일 지도 있지만, 실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제품에 대한 몰입도는 상상이상으로 높다. 일례로 서울에서 열린 한 업체의 교육행사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에서 올라와서 강의를 듣는 사람도 있었고, 빈자리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실제 소비자를 위한 교육기회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인적자원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최근 많은 대학이 앞다투어 애완동물관련학과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전문교육인력은 태 부족이고, 있다 해도 특정 영역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비용과 관련한 문제를 들 수 있다. 규모에 따라서는 적은 비용으로 실시할 수 있는 교육도 있겠지만, 일단 교육행사를 갖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비용이 발생하고 자본력이 취약한 작은 업체의 입장에서는 부담감을 가질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교육이 소비자의 구매행동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 매출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사실 교육을 실시하고 자사 제품을 사주면 좋겠지만, 소비자가 그렇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제품이 탁월하게 좋다면 모를까, 다른 대체 제품이 존재하고 가격적인 잇점도 가지고 있다면 소비자는 교육을 실시한 업체가 아닌 경쟁업체의 제품을 구입한다. 이 점은 아마도 업체가 소비자 교육을 망설이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또한 힘든 과정이다. 그렇지만 누가 주체가 되든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보급되어야만 소비자 수준도 향상되고 반려동물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현재 많은 소비자나 단체가 해당업체나 관련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바뀌는 최신정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듯 하다. 전문적인 내용이라도 소비자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된다면, 소비자는 제품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고, 생산자는 고객의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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