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뱀에 의해 죽은 애견 승소

미디어펫츠 | 지상윤 / 애니멀리퍼블릭 | 입력 2006.06.01 16:38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애완용 대형뱀의 일종인 파이손(python)에 의해 8파운드 체중의 랫테리어(rat terrier)가 졸려 죽는 사건으로 법적 공방이 오고간 끝에 랫테리어의 주인이 승소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사건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애견의 주인은 지난 2월에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서 개를 목줄을 풀어놓은 채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던 중 이웃집에서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던 11피트의 버마 파이손이 이 개를 공격했고, 주인이 파이손이 개의 머리를 삼키려고 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골프채로 가격하여 공격을 받던 개가 간신히 풀려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해견은 놀라 그 자리를 도망쳤고, 이튿날 뱀의 공격에 의한 상처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소송에서는 개목줄을 하지 않은 점이 부분적으로 이 사건의 원인이 아니냐는 것과 골프채로 뱀을 가격할 때 개도 함께 맞은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가 논란의 쟁점이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법원은 뱀주인이 1,3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로 마무리 되었다고 하네요.

이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이 든 것은 만일 개가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뱀이 자유롭게 다니는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있을 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나 고양이는 목줄을 착용함으로써 여러가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뱀 같이 목줄착용이 불가능한 동물들은 어떤 예방조치가 가능할 지...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애완동물은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라고 너무 자신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작은 강아지라도 애완용 토끼를 공격할 수 있고, 이 공격으로 토끼는 치명상을 입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작은 개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런 해코지를 하겠느냐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개는 이빨이라는 무기가 있고 토끼는 도망이외의 방어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야생상태의 동물들간에는 항상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지만, 동물의 다른 동물에 대한 배려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동물의 다른 동물에 대한 배려는 인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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