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길들여지지 않을 호기심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3.05.05 10:32

여름이는 요즘 숨겨놓은 장난감 찾기 놀이를 즐긴다.
한 번이라도 숨겼던 자리를 기억하고 반드시 그 곳을 탐색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꽤 기억력이 좋은 것이 분명하지만
출입금지구역인 베란다나 욕실 문이 열리면 언제나 앞에 와서 기웃기웃,
스프레이 물총이 버티고 있어 선뜻 뛰어 들어가진 않지만
그래도 문이 열릴 때마다 신기한가보다.

매일 매일 외출했다 돌아와서 속을 열어보이는 가방도 신기하고
가끔 열리는 옷장 서랍 속도 신기하고
수퍼마켓에서 온 비닐봉지 안도 여름이에겐 탐색의 대상이다.

여름이에게는 이 작은 집에서의 매일 매일이 지겹지 않을까?
매일 하는 쥐잡기 놀이, 막대 잡기 놀이, 장난감 찾기 놀이가 지겹지 않을까?
같이 사는 사람이 지겹지 않을까?
이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게 여름이의 호기심이 길들여지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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