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혼자놀기 달묘(達猫)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3.12.23 19:50

몇 주간 계속되는 야근으로 매일 밤 10시, 11시, 12시에 귀가를 했더니
요즘 부쩍 여름이는 혼자놀기에 통달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장난감이 들어있는 서랍 앞에서 서랍 여는 시늉을 하거나
나에게 와서 놀아달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이젠 자기가 알아서 논다.

백년은 혼자 나뒹굴 것만 같던 장난감도 처음 발견한 듯
격렬하게 차고 굴리고 튕기면서 놀고, 우다다도 훨씬 변화무쌍하게 한다.

그렇게 놀다 보일러 빵빵하게 돌려 뜨끈해진 바닥에 배 깔고
이렇게 늘어져 잠이 들곤 하는데, 이럴 때 이름을 부르면 눈동자만 굴린다!

pepleo: 여름아~ 여름아~ 놀자~
여름: 니 혼자 놀아라, 일 없다, 난 다 놀았다, 으~ 뜨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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