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 난처한 구애

미디어펫츠 | pepleo | 입력 2004.04.10 21:01

4월말까지 여름군과 같이 지내게 될 레이아저씨(벌써 자식을 두 번이나 보고 와이프도 있는 유부남이므로).
나이로는 여름이보다 꼭 두 달 앞서지만, 인생경험으로 따지면 한참 어른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왜!
엄연한 남자인 여름이에게 끈질기게 작업을 시도하는지.
안그래도 새초롬하게 스킨쉽을 싫어하는 여름이를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스토킹이다.
피해다니던 여름이가 잠깐 신발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자니
바로 앞에 식빵모드로 앉아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무서운 구애.

그러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도 여름군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부산스럽게 쫓고 도망다니더니 새벽햇살의 영험함이 레이아저씨 정신을 차리게 했는지
이젠 더 이상 그러지 않는다.
(덕분에 잠 설치고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어제 못 먹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레이 녀석은 세상 사는 법을 아는게 틀림없다.
자신의 실수가 쑥스러운지 아침부터 부비부비 필살애교를 보여주다니.
그 광경을 바라보는 여름이는 어처구니 만빵 표정을 짓고.
아, 여름이의 미모는 역시 고양이계에서도 통하는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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