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일기] 우우 아아............

미디어펫츠 | 조은석 P&G 동물병원 원장 | 입력 2004.04.26 18:52

우우 아아..........
오늘 심하게 감기에 걸린 하얀색 페르시안 고양이가 왔다
코주위가 완전히 노란 코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숨을 코로 쉬지 못하여 입을 벌리며 어렵게 숨을 쉬고 있다.

주인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여 챠트에 기록을 한다.
요사이 날씨의 변화가 심하여 실내의 온도를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하였나보다.
우선 청진기로 폐음을 들어 보았다.
너무 힘들게 호흡하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폐음의 소리가 조금 의심도 되고 하여, X-ray를 촬영하였다.
역시 폐에 이상소견을 판독할 수가 있었다.

주인에게 여러가지 호흡기 관련성 질병을 설명하고 고양이 입안을 보았다.
다행이 입안 점막에는 걱정했던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일단 1차적으로 주사제를 처방하고 숨쉬기 곤란해 하는 녀석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코에 묻어 있는 것들을 제거 하여야 했다.
다리 사이에 녀석을 고정하고 탈지면에 생리식염수를 묻혀서 범벅이 된 끈적끈적한 콧물들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제거된 뒤에 셕션하여 주었다.
우와 이때 참다참다 못참겠는지 이단 삼단 뒷발차기가 시작되었다.

나의 두종아리는 무방비 상태로 완전 노출이 되다시피 눈물이 찔금찔금 나왔다.
주인에게 무슨 소리도 못하고 .............

겨우겨우 치료를 하고 주인에게 고양이를 넘겨주고 진료실을 나와서 휴게실에 들어가 바지를 겉어올리고 종아리를 보았다.
한쪽 종아리당 3개씩 가느다란 줄이 가져있고 피가 빼어나오고 있었다.

으으윽.......................
너무 너무 아프다..........
역시 고양이의 뒷발차기는 너무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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