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토리가 아파요(下)

미디어펫츠 | 글/그림 : 멜로디쿄 | 입력 2006.11.10 16:22

3. 햄토리, 진료받기

 

토요일이므로 회사는 일찍 끝납니다.-ㅂ-V

끝난 시간은 오후 약 3-4시정도.

신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달렸습니다.(그래봐야 10분;)

3번출구로 내려서 직진으로 쭉 걸어가면 정류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아무 버스를 막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병원을 살짝 지나친 정거장에서 내리게 되지요.

 

.....원래

...그렇게 가는 거랍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버스라는 거.

-ㅁ-;

 

병원 외관은 찍지 못했는데요.

시설은 꽤 잘 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았어요.

 

울타리문을 지나, 들어갔는데...

내부도 겉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병원.

강아지소리가 몇몇 나긴 했지만, 나름 훈훈;한 느낌이였어요.

 

햄토리를 꺼내고

"햄스터...진료 받으러 왔는데요."

말이 끝나자마자,

접수담당자님 曰 : 처음이신가요?

 

반려동물수첩을 만들어주시더군요.

환자 등록도 해주시고...

요겁니다.

생년월일은..출생일인데.....

햄토리는 참고로 유기햄스터였지요.

(여태 햄토리의 컨텐츠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듯.)

 

대기석에서 기다려달라는 말에...

조용히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은 손님들이 너무 멋진 겁니다.

"정말 애호가들만 모였구나-;ㅁ;"라고 감동을 했지요.

유기견을 데려오신 어떤 분은 강아지를 9마리나 키우신다고..(모두 유기견이라더군요.)

그 분이 정말 멋져보였지요

 

몇 분들도 더 계셨는데...

 

진지한? 대화도 하고...

소심한 저로선...햄스터에 대해서도 신경써줘서...

알 만한 얘기도 해드리고 재밌었어요.

 

오늘 처음 봤는데도 너무나도 친근하셔서 감격.

그렇게 감격하는 사이.

 

 

 

햄토리는 이상하게 병원에 들어와서 부터는 힘도 없더라구요.

실은 아침엔 눈의 증상이 더 심해졌던 거죠.

게다가 몇시간이나 이동해야 했고...

 

걱정이 되어서 배도 문질러주고...

 

 

 

계속 햄토리는 이 자세였지요;;

눈 때문에 안 좋긴 정말 안 좋았나봐요.

 

"햄토리! 진료실로 들어가세요..."

 

 

그때부터 왜 그리도 떨리던지..

정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덜덜덜 떨었답니다.

수의사 선생님의 단호한 치료;

눈을 몇 번 보시더니.

"터트려서 조사해야 겠군요"

라시더니...

날카로운 주사바늘을 꺼내시는 겁니다.

 

 

!!!!!!!!!!

 

 

 

 

 

 

 

 

 

 

 

 

 

 

 

네...

못봤습니다.

 

 

 

정말 못 보겠더군요.

 

날카로운 바늘이...

소름이 끼쳐서...

"짹-"하는 외마디에 호들갑이였죠.

 

 

.....아마 정신나간 사람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들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이...

저희 집에서도 햄토리는 그러한 존재였지요.

 

투명한 판에 눈에서 나온 고름?액을 짜서 면봉에 뭍혀서 바르시더군요.

피가 나오자 몇번 휴지로 닦으시더니...

안약을 한방을 뚝.

 

옆의 방의 현미경으로 관찰하시는 사이...

 

 

너무 놀란... 본인은...

햄토리부터 살폈지요.

]

안약까지 넣은 모습.

다행히 살아있어요;

 

 

병명은 눈다래끼.

열도 있다했더니.....눈병이였어요

 

몸무게는 0.05g...-_-

 

처방은 주사 두대와 약 5일치.

 

주사놓는데...

이마에 찔러넣는 모습에...

햄토리와 함께 비명;

 

비실한 햄토리를 안고 진료 끝.

* 막 치료받고 약을 기다리는 데 찍었습니다.

좀 부은 모습인데요.

하루정도 되니까 가라앉았지요.

 

치료비는 약 3만원.

5일치 약값포함이랍니다.

 

약먹이는 설명을 듣고, 스트레스에 잠긴 햄토리를 통에 넣어놓고는 집으로 직행.

(가는 길에 햄스터가 좋아하는 치즈 한봉구입~)

 

약 먹이기.

 

오후쯤, 집에 도착.

 

치즈를 8분의 1조각만 먹은 햄토리에게 약을 먹이려 했지요.

 

그.러.나!!

 

햄스터가 아픈 일도 드물 뿐더러...

약은 예전의 키우던 강아지 빼고는 먹여본 일이 없는;;

강아지야 가루약을 먹이와 섞여주던가 하지만,

햄스터는 크기도 작아서 어떻게 먹이나...고민이 되실 겁니다.

병원에서 떠나기 전에 접수하시는 분께 조언을 얻었죠.